그는 이번 1년 동안 정말 많은 고생을 했고, 그 어떤 날들 보다 고된 하루를, 긴 여정을 끝마치게 되었다. 마음에 쌓인 짐을 모두 내려놓고, 이제 끝났다는 생각에 곤히 잠이 들었다. ... 눈을 뜨니 새벽 4시, 고요한 소리만 들려온다. 그는 찬 바람을 쐬고자 베란다로 향했고, 창문 너머 거치대에 기댄 후 바깥 찬 바람을 바라본다. 근 1년 생각에 흐느낀다. └씹... 진짜로 고생했다... 정말... 정말로... 앞으론..┘ 그러곤 눈을 감게 된다.
이런 사연 깊은 이야기를 담은 음악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난 문득 고민이 들었다. 난잡한 음악을 그만 만들고 싶었다. 연습이 답이겠지만, 그래도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기로 하였다.
악기 구성
이야기 속의 인물인 그는 한 동안 조용하다가, 새벽 4시의 찬 바람을 맞으며 흐느끼기 시작한다. 애절했음을 표현하기 위해, 이 시점에는 바이올린을 사용 해 보자.
반면, 초반에는 고요하게 흘러가기에 피아노의 4마디를 꽉 채우는 한 박 반주와, Section을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가능하면, 피아노나 섹션의 초반에 속 마음이 흔들거리고 있음을 나타내기 위해 울렁 효과를 주는 것도 좋아보인다.
새벽 4시 찬 바람을 맞으며 흐느끼는 부분에는 곡의 하이라이트가 진행된다. 따라서 이 때 드럼의 킥과 스네어를 천천히 리듬에 맞춰서 구성 해 주자. 차라리 스탠다드 드럼보다는, 속이 뻥 뚫리는 감동을 나타낼 수 있는 형태의 스네어, 드럼 악기면 좋을 것 같다. 쿵짝 보다는, 쿵 펑! 쿵 펑! 그리고 울림 효과를 주자.
초기 잔잔한 부분에서 베이스를 어울리게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베이스를 단순히 반복 재생이 아닌, 이야기를 담은 형태로 구성 해 보자.
때에 따라서 일렉기타를 하이라이트에 넣으면 좋을 것 같긴한데, 아직 일렉기타 악기의 사용법을 전혀 모르기에 제외하기로 한다. 다른 것들 넣기도 엄청 힘들다.
진행 구성
이 음악은 빌드업이 중요할 것 같다. 아무도 갑자기 울고 싶지는 않아 할 것이다. 하루 종일 이유 없이 울고 싶으면, 그건 상담이 필요하다. 어떤 사연과, 배경을 바탕으로 해서 클라이맥스에 도달 했을 때 뻥 터트려 주는 것이기에, 구성도 여기에 맞추기로 하자.
초반 약 1악절(약 8마디) 정도는 잔잔하게 이야기를 회상하는 형태로 하자.
나... 그랬었지... 정말 그 때 그랬었는데... 정말 힘들었는데...
코드 구성은 I - II - III - IV 순으로 상향 진행으로 하자. 이야기를 쌓아가는 느낌으로 상향 진행으로 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I - II - III - IV
다음 초중반 1악절 (약 8마디) 정도는 그의 아픔을 해소하기 위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있어줬던 동료, 주변, 이야기들을 풀어내자.
그래도, 너가 있었기에, 무사히 끝낼 수 있었어
코드 구성은 다시 풀어내기 위해 쌓아온 내용들을 푼다는 느낌으로, 하향 진행으로 내보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IV - III - II - I
다음 중반에는 하이라이트 (2악절) (약 16마디) 정도는 그 주변 모든 것들에, 해결되어서 고마워하는 내용들을, 흐느끼는 부분을 표현한다.
정말... 정말... 고맙다...
코드 구성은 흔히 사용하는 상향 패턴을 사용한다.
IV - V - VI - V
이야기가 끝난 뒤에는 고요히 잠이 드는데, 약 8마디 정도로 중반 부분의 코드 진행을 반복한다.
IV - III - II - I
그러곤 곡의 1절이 마무리 된다. (기승전결)
코드 진행
코드 진행의 정확한 원리를 모르기 때문에 코드가 화성학적으로 맞는지를 모른다. 이 부분은 추후 조사해서 일지에 기록하기로 한다.
1. I - II - III - IV * 2
2. IV - III - II - I * 2
3. 브릿지
4. IV - V - VI - V * 4
5. IV - III - II - I * 2
이 프로젝트의 임시 코드 번호
202303150226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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