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5 08] 작곡 및 편곡에서 배운 점, 보이싱, 음정 관계

듣기에 좋은 소리

저는 2016년~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듣기 좋은 소리를 만들 수 있을 때 까지 무작정 연습만 하는 방식으로 작곡을 공부 해 왔습니다만, 별 좋은 효과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가끔가다 좋은 소리가 나오곤 했지만 다음 작업을 할 때면 다시 어렵고 지저분한 소리와 함께 앞길이 막히곤 했습니다. 이 부분을 제대로 해결하고자 각종 문서와 다양한 자료를 공부하였고 그 결과 간단하게 느낀점을 서술합니다. 저작권 문제 때문에, 타 게시물 또는 공부 자료를 직접 게시는 할 수 없어 느낀점만을 서술합니다.

화성 그리고 이론의 중요성

기본적으로 작곡가의 센스,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대위 방법, 각 성부간의 소리 조화 어울림에는 기초적인 이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이론이 존재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고, 실용 음악에 와서는 이러한 제한 사항이 무조건적으로 적용되지는 아니한다고 생각했었지만, 최소한의 참고자료로는 사용되어야 한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내용들을 알고 있으면 적용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어느 경우에서 적용하지 않을지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보이싱

소리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에 대한 정보를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클래식 화성학 이론을 보면, 각 성부간 소리 간격의 제한 사항, 금지 사항, 중복시 금지 사항등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알게 된 것이 대표적으로 주화음에서의 근음, 5음 중복을 권장하고 3음의 중복을 가급적 금지시 한다는 사실. 그 이유는 소리가 듣기 좋지 아니한 소리가 난다는 점, 또한 보이싱을 할 때 소리의 배치 방법, 예를 들어 낮은 소리 대역에서는 지저분한 소리가 날 수 있어 적당한 배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다양한 음악에서 어떤식으로 기본 이론이 적용되는지 알아보고자 다양한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음악을 청취하고 분석 해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너의 이름은" 영화의 주인공의 상황에 따른 OST들을 각각 들어보고 연관지어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적어도 다양한 음역대에서 등장하고, 소리를 채워줄 수 있기 위해 각 악기간의 조화가 적당히 어우러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항상 풀타임으로 모든 소리가 채워지는 것이 아니며, 분위기에 따라 적절히 배치되고, 어색하지 아니하며, 듣기 좋을 정도로 구성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음, 중저음이 서서히 들어오고 (예를 들자면, 콘트라베이스, 첼로 등) 상황에 따라 다시 빠져나가는 등의 시간적인 진행을 느낄 수 있는 선율이었습니다.

특히, 배경 현악기 등에서의 보이싱 (외성, 내성)에 집중을 하니 곡에서 어느 부분을 강조하고자 하였는지, 어느 포인트를 주고자 하였는지 조금 더 명확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외성, 내성

기본적으로 외성의 소리가 더 잘 느껴지고, 내성이 조화로움을 이뤄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외성이 현악기 한정 주요 내용을 강하게 표현한다면 내성이 그 울림을 채워주는 형태로 구성된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습니다.